24일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록'에 관한 사과 의향이나 김씨의 공식 활동 계획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대본-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발언하는 권 본부장. /사진=뉴스1
24일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록'에 관한 사과 의향이나 김씨의 공식 활동 계획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대본-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발언하는 권 본부장. /사진=뉴스1
24일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록'에 관한 사과 의향이나 공식 활동 계획에 대해 고민중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권 본부장은 이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하는게 가장 옳은 일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24일 오전 국회서 열린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회의를 마친 후 권 본부장은 기자들과 만나 "아직 확정적이지 않아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권 본부장은 MBC와 유튜브채널 '서울의소리'에 의해 지속적으로 공개되고 있는 김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 문제에 대해 "법률을 위반한 부분들이 틀림없이 있어 보인다"며 "하나도 빠짐없이 사법적 대응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권 본부장은 "MBC가 '스트레이트'에서 방송 안 한다 해놓고 ('뉴스데스크'를 통해선) 사실상 더 악질적으로 공개하고 있는데 형평성 차원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욕설이라든지 기타 형과의 대화도 공평하게 보도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와 이 후보의 공약이 비슷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연의 일치"라며 "이 후보가 평소 주장했던 기조에 따르면 도저히 일치할 수가 없는데 왜 갑자기 일치가 되기 시작하는지 나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통화 녹취록에서 김씨에 의해 '굿'을 한 것으로 지목된 홍준표 의원(국민의힘·대구 수성구을)과 유승민 전 의원이 격앙된 반응을 보인 데 대해서는 "화날 만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며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22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7시간 통화'에서 자신의 무속 굿 의혹을 부인하며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이 굿을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