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터넷뱅킹 이용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70조원을 돌파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해 인터넷뱅킹 이용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70조원을 돌파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해 인터넷뱅킹 이용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70조원을 돌파했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중 국내은행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9개 국내은행과 우체국예금 고객 기준 인터넷뱅킹 일평균 이용건수와 이용금액은 각각 1732만건, 70조554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8.0%, 19.6% 늘었다. 인터넷뱅킹 일평균 이용금액이 70조원을 웃돈 것은 200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치다.

인터넷뱅킹을 통한 일평균 대출신청서비스의 경우 이용금액은 7545억원, 이용건수는 3만1000건으로 전년보다 각각 56.9%, 47.6% 급증했다.


같은 기간 인터넷뱅킹 활용 자금이체서비스 이용 금액과 건수는 각각 69조7997억원, 1729만건으로 19.3%, 17.9%씩 증가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비대면 금융 서비스 이용이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등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은 영향도 있다.

전체 인터넷뱅킹 중 모바일뱅킹 이용금액은 12조8575억원, 이용건수는 1436만건으로 전년도바 각각 36.6%, 22.9% 늘었다.


이에 따라 인터넷뱅킹에서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이용금액 기준 18.2%로 전년(16.0%)보다 2.2%포인트 확대됐다. 이용건수 기준 비중은 전년(79.6%)보다 3.3%포인트 상승한 82.9%로 처음으로 80%대에 올랐다.

이처럼 인터넷뱅킹 이용률이 늘면서 금융서비스 전달채널 중 인터넷뱅킹을 통해 입출금·자금이체서비스를 이용한 비중은 74.7%에 달했다. 반면 창구를 통한 업무처리 비중은 5.8%, 텔레뱅킹은 3.5%에 그쳤다.

한편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 수는 1억9086만명으로 전년말대비 9.4% 늘었다. 이중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 수는 13.5% 증가한 1억5337만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