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원 상당의 수표를 훔치고 이를 현금으로 바꾸려던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사진=이미지투데이

40억원 상당의 수표를 훔치고 이를 현금으로 바꾸려던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30대 A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2명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 발부받았다.

앞서 A씨는 지난 14일 오후 2시경 서울 종로구에서 공범 2명과 함께 "금 매입을 하려면 잔고증명서와 수표 실물이 필요하다"며 피해자를 속였다. 이들은 피해자가 준 40억원 상당 수표의 사진을 찍는 척하며 수표를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후 A씨 일당은 약 20분 뒤 서울 중구의 한 대부업체에서 수표를 현금으로 바꿔달라고 요구했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대부업체 측은 경찰에 신고했고 A씨 일당은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공범 2명도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