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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용산정비창 일대를 국제업무지구로 탈바꿈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서부T&D의 주가가 강세다.
26일 오전 10시34분 현재 서부T&D는 전거래일대비 560원(7.50%) 오른 80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용산정비창' 일대 약 50만㎡에 대한 개발 청사진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구상'을 발표했다. 이날 오 시장은 용산정비창을 미래도시 워드를 담아 글로벌 도시경쟁력과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미래 새로운 중심지로서의 국제업무지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구상'은 향후 국제업무지구로 개발될 용산정비창 일대에 대한 개발 가이드라인을 인허가권자인 서울시가 제시한 것이다. 서울시는 "토지소유자인 코레일과 36차례 실무협의와 도시계획, 교통, 경제·산업 등 전문가 자문을 거쳐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구상'의 비전과 개발방향을 설정했다"며 "이번 발표를 시작으로 용산정비창 개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용산정비창 일대를 초고층 마천루 사이에 드넓은 공원과 녹지가 펼쳐지고 글로벌 하이테크 기업이 입주를 원하는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세웠다.
개발구상에 따라 용산국제업무지구는 ▲24시간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융복합 국제도시'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쾌적한 생활환경의 '녹지생태도시' ▲세계로 연결되는 사통팔달의 3차원 '입체교통도시' ▲첨단 스마트기술 혁신의 전진기지 '스마트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한편 부동산 개발업체 서부T&D는 용산에 위치한 드래곤시티 호텔을 보유하고 있다. 새로운 용산개발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서부T&D가 보유 중인 호텔에 대한 자산가치 상승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