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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국내 휘발유 판매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평균 1721.86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6일 리터당 1739.33원이던 휘발유 가격은 전날까지 7일간 17.47원 떨어졌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6월30일 리터당 2144.9원으로 역대 최고 가격을 기록한 뒤 50여일간 400원 이상 떨어지며 지난 8월24일 1740원대 밑으로 내려왔다. 이후 하락세가 주춤해지면서 지난 15일까지 20여일간 1740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경유 가격은 리터당 1847.60원으로 집계됐다. 경유도 지난 17일부터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해 6일 동안 13.14원 내렸다. 지난 6월30일 리터당 2167.66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지난달 26일 1838.58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다시 반등해 지난 16일 1860.74원으로 올라왔다.
국내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은 국제 휘발유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 16일부터 모두 내림세로 돌아섰다.
국제 휘발유(92RON) 가격은 지난달 23일 배럴당 110.43달러에서 지난 2일 98.83달러로 내려왔고 국제 경유(0.001%) 가격은 지난달 25일 157.42달러에서 지난 2일 140.18달러로 떨어졌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통상 2~3주 간격을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이 기간 국제 가격 하락세가 지난 한주간 국내 가격 하락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휘발유·경유 판매가격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22일 국제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92.09달러로, 국제 경유 가격은 배럴당 125.71달러로 각각 떨어졌다.
주간 기준으로 보면 9월 셋째주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8.8원 내린 1731.6원으로 2주 연속 하락했다.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7원 내린 리터당 1855원을 기록됐다.
한국석유공사 측은 "주요국 금리인상 단행, 미국 상업원유 재고 증가, 중국 석유제품 수출쿼터 확대 가능성 등 영향으로 하락세를 기록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