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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꺾었다. 유일한 무패팀이던 맨시티의 패배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상위권 춘추전국시대가 될 전망이다.
리버풀은 17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홈경기에서 모하메드 살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살라는 후반 31분 맨시티 수비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왼발 슛을 성공시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한 리버풀은 시즌 3승째(4무 2패)를 기록하며 승점 13점으로 순위를 8위까지 끌어올렸다. 반면 맨시티는 승점 23점을 유지하게 됐다. 2위를 유지했지만 순위 1위 아스널과의 격차는 1점에서 4점으로 벌어지게 됐다.
이날 맨시티는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유일한 무패팀이던 맨시티의 패배로 더 이상 올시즌 리그 무패팀은 없게 된 셈이다. 2위를 달리던 맨시티가 패한 사이 1위 아스널은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0 원정승을 거둬 2위권과의 격차를 벌렸다.
1위와 2위권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벌어진 반면 2위권 싸움은 치열해졌다. 토트넘이 에버튼을 꺾고 승점 23점을 기록해 맨시티와의 승점차를 없앴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맨시티에 득실차에 밀려 3위다. 4위를 달리던 첼시도 승리해 승점 19점째를 획득했다. 2위 맨시티와의 승점차도 4점으로 좁혀졌다. 2위권 싸움이 한층 치열해진 상황이다. 여기에 첼시는 상대적으로 한 경기를 덜 치러 격차가 더 좁아질 여지도 있다.
아스널이 현재 2위권과의 격차를 4점으로 벌리며 다소 여유가 생겼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격차가 1점으로 좁혀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반기 라운드의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상위권 순위가 치열함을 유지하면서 팬들의 관심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