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인접해 있는 인왕산, 북악산에서 산불이 2일 산불이 발생했다./사진=뉴시스
청와대와 인접해 있는 인왕산, 북악산에서 산불이 2일 산불이 발생했다./사진=뉴시스

청와대와 도보로 2㎞ 정도 떨어져 있는 인왕산, 북악산에서 연쇄산불이 일어났다. 해당 산불은 북쪽으로 확산되면서 홍제동 개미마을과 인근 아파트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2일 오전 11시53분쯤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인왕산에서 원인 미상의 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소방당국은 오후 12시51분을 기해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2단계는 관할 소방서와 인접 소방서를 포함한 1개 권역의 인력 및 장비가 모두 출동하는 단계다.


소방당국은 현재 소방헬기 등 장비 44대, 인력 155명을 동원해 진화를 하고 있다.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불이 확산되자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대피령을 내렸다. 서울시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인왕산 산불이 주변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주민 및 등산객은 신속하게 대피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대문구청도 "종로구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왕산 기차바위를 넘어 확산 중"이라며 "개미마을과 홍제동 인근 아파트 주민분들은 신속히 대피해주길 바란다"고 안내했다.

인왕산 산불과 동시에 비슷한 시간 서울 북악산에도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