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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국내선 전 노선 운항이 지연되고 있다. 수학여행을 가는 학생을 비롯해 단체 여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수하물 검사가 강화된 탓이다. 수학여행 학생들 짐에서는 인화물질까지 발견돼 공사가 안전을 위해 수하물을 일일이 열어 확인하고 있다.
24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김포공항에서 수학여행을 떠나는 학생들의 위탁수하물 검색 과부하로 이날 오전부터 항공기 운항이 지연되고 있다.
이날 국내선 출발기준 15시까지 총 72편의 항공기 운항이 지연됐고 이중 제주행만 56편이다. 이날 국내선 운항은 총 177편이 예정됐다.
이날 김포공항에서 대규모 항공기 지연이 발생된 것은 수학여행을 떠나는 학생들의 위탁수하물에서 스프레이, 요리용 인화물질 등과 같이 화재위험 물체들이 무더기로 발견돼서다.
공사 관계자는 "공항 검색대에서 학생들 짐을 일일이 열어서 확인하느라 운항이 지연되고 있다"며 "수학여행 학생뿐만 아니라 이날 단체승객이 많이 몰려 시간이 더 지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운항이 지연된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등 김포공항을 이용하는 전 항공사다.
항공사 관계자는 "보안 검색을 강화하라는 공사의 지침이 내려왔고 이에 따라 항공기 운항이 크게 지연되고 있다"며 "현재로선 운항 정상 시점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