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일 가격 변동 제한폭 변경 후 첫 기업공개(IPO) 상장 종목이었던 시큐센이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까지 상승)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상장일 가격 변동 제한폭 변경 후 첫 기업공개(IPO) 상장 종목이었던 시큐센이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까지 상승)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디지털 보안기업 시큐센이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200% 초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29일 이전상장한 시큐센은 전 거래일 대비 205.00%(6150원) 오른 9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3000원) 대비 3배 이상 높아진 가격이다. 장 초반부터 9000원대에 진입했던 시큐센은 최대 1만1800원까지 상승했다. 시큐센은 변동된 가격제한폭에 따라 이날 1800원~1만2000원 사이에서 움직일 수 있었다.


시큐센은 지난 14~15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올해 최고 경쟁률인 1800.86대1을 기록하며 희망 공모가 범위(2000~2400원)을 초과한 3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후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경쟁률 1932.1대1을 기록하며 약 1조4100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이른바 '따따상'(주가가 공모가의 최대 4배까지 오르는 현상)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6일부터 상장 당일 공모가의 60~400%로 가격제한폭을 개선했다. 기존 가격제한폭인 90~200%보다 확대된 것이다. 공모가 대비 최대 4배까지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른바 '따따상'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결국 도달하지 못했다.

다만 시큐센이 따상 수익률을 넘어서면서 신규상장 종목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오는 30일에는 알멕·오픈놀이 코스닥 상장에 입성한다. 특히 알멕은 지난 14~15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697.23대1로 흥행해 희망 범위(4만~4만5000원) 상단을 초과한 5만원에 공모가가 확정됐다. 일반 청약에서도 최종 경쟁률 1355.6대1을 기록, 약 8조5000억원의 증거금을 모아 시큐센에 이은 '차기 흥행 주자'로 거론된다.


이외에도 이노시뮬레이션(7월6일), 필에너지(7월17일), 센서뷰(7월19일), 시지트로닉스(7월20일), 틸론·뷰티스킨(7월25일), 파로스아이바이오·버넥트(7월27일), 엠아이큐브솔루션(7월28일) 등이 상장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