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강원 영월군에 위치한 코이카 글로벌인재교육원에서 원격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개최된 ‘2023-2024년 ESG 코이카-청년중기봉사단’ 통합 발대식에서 현장에 참여한 거버넌스 분야의 봉사단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코이카
11일 강원 영월군에 위치한 코이카 글로벌인재교육원에서 원격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개최된 ‘2023-2024년 ESG 코이카-청년중기봉사단’ 통합 발대식에서 현장에 참여한 거버넌스 분야의 봉사단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코이카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청년봉사단을 몽골 등 아시아 4개국에 파견한다. 아시아 합 발대식을 원격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진행했다.

코이카는 11일 청년의 해외봉사활동 참여를 높이기 위한 'ESG 코이카·청년중기봉사단' 통합 발대식을 원격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개최했다고 밝혔다. ESG 코이카·청년중기봉사단은 환경, 사회, 거버넌스 등의 주제를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에 파견된다.


봉사단은 만 19~39세 청년으로 구성됐다. 총 164명이 선발됐고 몽골과 스리랑카, 캄보디아 태국 등 아시아 4개국에 파견된다. 코이카는 지난 6~8월 (사)한국대한사회봉사협의회, (사)한국국제개발협력센터, 기쁨나눔재단, 지구촌나눔운동과 협력해 이들을 선발했다.

사회적배려대상자도 포함됐다. 다양한 배경의 청년들에게 해외봉사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선발인원 중 15% 이상은 자립준비청년, 장애인, 다문화가정, 기초생활수급자 등이다.

봉사단원은 국내에서 2주간 교육을 받고 1개월 동안 파견기관 담당자·수혜자들과 원격 소통 등을 통해 봉사를 준비한다. 과정을 무사히 마칠 경우 9월부터 순차적으로 파견돼 내년 2월까지 활동한다.


환경을 주제로는 캄보디아와 몽골에서 현지 청년 대상 환경교육, 캠페인, 환경 동아리 운영, 현지 청년 환경 리더 양성 등의 봉사활동이 진행된다.

스리랑카와 태국에서는 사회를 주제로 사회정서, 세계시민교육, 한국문화교육 등의 봉사활동이 진행된다. 특히 현지 청년과의 커뮤니티를 구축해 스리랑카의 청각장애인과 소수민족, 태국의 난민 청소년을 대상으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거버넌스를 주제로는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한국 봉사단과 현지 청년들이 팀을 만들어 봉사를 진행한다. 양국 청년들의 아이디어로 해결할 수 있는 현지 사회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해 나가는 활동을 진행한다. 이 과정을 통해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배울 수 있다.

자립준비청년이자 ESG 코이카·청년중기봉사단으로 선발돼 캄보디아로 파견되는 박선영씨(26)는 "경제적 자립을 위해 특성화고 졸업 후 대기업 보험사를 다니던 중 인도 여행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열악한 환경 개선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현재는 공공환경 디자이너의 꿈을 품고 대학에 다니고 있고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캄보디아 학교 환경 개선 등의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하고 추진해 볼 수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