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북양주 구간. /사진제공=동두천시

동두천시가 수도권 북부의 교통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발전종합계획'을 바탕으로 교통 분야 발전 청사진을 제시했다.

동두천시는 이번 계획을 통해 광역 교통망 확충과 생활 교통 서비스 개선을 두 축으로 삼아 시민 이동권을 보장하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용역 분석 결과 동두천은 광역 교통망 부족과 대중교통 환승 체계 미비가 지역 경쟁력 약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으며, 시민 설문조사에서도 철도망 개선과 환승 불편 해소가 최우선 과제로 꼽혔다.

이에 따라 GTX-C 동두천 연장, 제2순환고속도로 북양주 나들목 포천 방향 추가 설치, 셔틀전동차 도입, 남북 고속도로 건설 등을 핵심 과제로 제안했다.

이는 경기 북부 균형발전과 인구 유입, 남북교류 기반 조성에 직결되는 국가기간망 사업으로, 재정자립도가 낮은 동두천시가 자체 재원만으로는 추진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시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중앙정부 정책 지원, 국비 확보를 통한 조기 착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생활권 교통 여건 향상을 위해 동두천역 환승 허브 조성을 통한 버스·지하철 연계 강화, 광역·좌석형 버스 및 2층 전기버스 확대, 간선버스 노선 증설, 광역버스 전용차로 도입 등이 제시됐다.

농촌·외곽지역 수요응답형 교통(DRT) 확대, 노후 승강장 교체·신설, 버스정보안내단말기(LED) 교체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개선책도 포함됐다.

또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중앙역·지행역 주변 보행친화도로 조성, 가로경관·녹지·야간조명 개선, 평화로 확장과 보행·자전거도로 안전 정비가 추진된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그동안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동두천을 경기북부 교통 중심지로 세우기 위한 청사진"이라며, "국가사업 반영과 재원 확보를 발판으로 미래 교통지도를 완성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