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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가 메이저리그(ML) 포수 최다 홈런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롤리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윌리엄스 포트 저니 뱅크 볼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2번 포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비록 팀은 3-7로 패했지만 그는 장타력을 과시하며 시즌 47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ML 전체 홈런 선두인 롤리는 지난 16일 메츠전 이후 두 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그는 홈런 공동 2위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와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격차를 다시 4개로 늘렸다.
만약 롤리가 홈런 한 개를 더 추가할 경우 2021년 살바도르 페레즈가 기록한 ML 포수 최다 홈런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2개 추가 시 그는 새 역사를 쓰게 되며, 3개 추가 시 ML 역사상 최초로 50홈런 고지를 밟은 타자가 된다.
또 롤리는 2022년 아메리칸리그(AL)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기록에도 도전한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예상 홈런 개수는 61개다. 조금 더 타격감을 끌어 올릴 경우 저지의 기록을 넘어서는 것도 꿈은 아니다.
수비 부담이 큰 포수로 홈런왕에 오른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롤리는 이날까지 1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2 47홈런 102타점 82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58을 기록 중이다. 그는 AL 타점 부문 1위, 득점 부문 3위, 볼넷 부문 2위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