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내 광주시 남구청장.

김병내 광주광역시 남구청장은 29일 병오년 새해를 맞아 "주민과의 약속이 실제 변화로 이어지는 과정을 체감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도전을 통해 남구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장기화된 경기 침체 속에서도 묵묵히 일상을 지켜온 주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민생경제 회복'과 '주민 안전'을 핵심 가치로 한 5대 구정 약속을 제시했다.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내 85곳 골목형 상점가의 온누리상품권 가맹을 확대하고 남구 동행카드 발행을 지속해 지역 내 소비 선순환 구조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희망대출과 특례보증, 맞춤형 마케팅 지원을 통해 경영 안정을 돕고, 군분로 토요 야시장도 내실 있게 운영해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미래 성장 동력 확충에도 속도를 낸다. 대촌 국가·지방산단에는 에너지산업 지식산업센터 등 기업 입주가 본격화되며, 혁신지구로 탈바꿈하는 송암산단은 문화와 디지털을 접목한 미래차 애프터마켓 거점으로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도모한다.

두 번째 과제로는 문화와 여가가 일상이 되는 도시 조성을 제시했다. 백운광장과 양림동, 사직동, 방림2동을 잇는 구도심 재생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양림동 선교기지 세계유산 등재와 사직동 시간우체국 등 상징성 있는 사업을 통해 균형 발전과 생활환경 개선을 동시에 이룬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남구 국민체육센터 개관과 덕남 힐링숲 캠핑장, 빛고을농촌테마공원 야영장 조성으로 도심 속 휴식 공간도 확충한다.


세 번째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통합 돌봄 체계 구축이다. 보건·의료·주거·돌봄을 연계한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강화하고 행복한 복지 7979센터를 중심으로 위기가구 발굴과 지원을 촘촘히 이어간다. 교통 약자를 위한 장애인 무료 순환버스와 천원 택시 확대, 생애주기별 맞춤 복지 정책도 병행한다.

이와 함께 급경사지와 공사 현장 안전점검 강화, 광주천 출입 통제시설 확충, 재난상황실 24시간 운영 등을 통해 안전도시 기반을 다지고 탄소중립과 기후 위기 대응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현장 톡데이와 민원 현장 확인의 날 운영, 주민총회와 참여예산제 활성화를 통해 주민과 함께하는 공감 행정을 실현하겠다"며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으로 신뢰에 보답하며 21만 구민과 함께 남구의 미래를 흔들림 없이 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