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예일대학 대학원 사진학과 초기학장을 지낸 워커 에반스의 동료이자 친구였던 존 힐(John T. Hill)씨와 한미사진미술관의 공동 기획으로 진행되는 자리로 워커 에반스의 주요 작품 중 14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
워커 에반스는 세계 사진사에 있어 새로운 시각의 다큐멘터리 사진을 시작한 사람으로 높게 평가된다. 워커 에반스의 사진들은 일반적인 다큐멘터리 사진과는 달리 조형적인 공간성과 사실을 기록하는 데 있어 작가적 관점이 이입돼 있다. 특히 1930년대 미국 대공황 시절 FSA(Farm Security Administration, 미국 농업안정국)에 의해 고용된 워커 에반스의 미국 농민들과 노동자들의 삶을 기록한 작품들은 작가의 대표작으로 높게 평가되고 있다. 인물 중심의 기록 사진보다는 그들의 생활상이 드러나는 공간에 대한 기록 사진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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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는 워커 에반스 친필 서명이 들어간 작품으로 구성된 2개의 포토폴리오와 FSA 시절의 작품, 쿠바, 지하철 초상(Subway Portrait), 그리고 작가가 포춘지(Fortune誌)에 근무하던 당시 촬영 작품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기존에 널리 알려졌던 워커 에반스의 대표작들과 함께 1930년대부터 1940년대까지의 작가의 작품들이 회고전 형식으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사진 전공자들과 애호가들에게 다큐멘터리 사진의 정수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9월4일까지 한미미술관. (02) 418-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