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바이크에 출시한 만도 풋루스(좌/접힌 모습, 우/개념도)
▲ 유로바이크에 출시한 만도 풋루스(좌/접힌 모습, 우/개념도)
그동안 국내 공개를 꺼려왔던 만도 전기자전거 '풋루스(Footloose)'가 마이스터를 통해 연내 국내 시판에 돌입한다.



만도가 국내 공개를 주저한 이유가 있다. 만도는 국내 보다는 전기자전거 시장이 폭발적인 유럽 시장을 마케팅 중심에 놓았기 때문이다. 디자인 또한 그렇다. 영국 유명 자전거 디자이너인 마크 샌더스를 영입한 이유가 있다.



2년 가까이 기술과 디자인 개발에 주력한 만도는 풋루스를 7월 올림픽 기간에 맞춰 영국 런던 해로즈(harrods) 백화점에 알렸고, 이어 8월 16 독일 뮌헨 'ISPO Bike'에도 내놨다. 그리고 9월 1일 폐막한 세계 최대자전거 전시회 '유로바이크 2012'에도 진출하는 등 두 달여 이상을 유럽 시장 홍보에 나선 것이다.



문제도 있다. 이번 유로바이크 전기자전거 최고 영예(골드 어워드)는 KTM의 'eSHOPPER'로 배터리 보조 방식의 전통 전기자전거다. 이에 비해 풋루스는 배터리가 방전되면 목적지까지 끌고 가야하는 스쿠터에 가깝다. 따라서 기술 평가에 냉정한 유로바이크 평가단의 환심을 사기엔 역부족이었다는 평이다. 또한 3000유로(한화 400만 원 이상)의 판매가도 짚어야 할 숙제다.



연내 국내 시판 예정인만큼 업계 궁금증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2009년 지식경제부 자전거산업 육성사업으로 전기자전거 사업을 본격화한 만도는 2010년 '체인 없는' 콘셉트 전기자전거를 개발했고, 지금까지 기술 개발에 많은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박정웅 기자 park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