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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 폰세(한화 이글스)가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폰세는 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와의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이미 최소이닝 20탈삼진,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운 그는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 경신도 눈앞에 두고 있다.
폰세는 올시즌 25경기에 등판해 16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1.66이란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닝(2위)을 제외한 대부분 지표에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이제 삼진 6개 이상만 잡아내면 2021년 아리엘 미란다(두산 베어스)가 세운 225탈삼진을 넘어선다.
폰세는 올시즌 좌·우타자 별 탈삼진의 편차가 크지 않은 선수다. 그는 올시즌 좌타자를 상대로 120탈삼진, 우타자를 상대로 100탈삼진을 잡았다. 여름이 지나고 나면 체력도 떨어질 법도 한데 최근까지 꾸준히 페이스를 유지 중이다. 폰세의 경기당 탈삼진은 3~4월 8.71개, 5월 8.8개, 6월 9개, 7월 8.5개, 8월 9개다. 이날 신기록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우수한 완급 조절 능력도 대기록 마련에 큰 도움이 됐다. 폰세는 1회부터 6회까지 비슷한 비율의 탈삼진을 잡았다. 그가 올시즌 1회 탈삼진을 잡은 횟수는 33회로 전체 탈삼진 중 15%를 차지한다. 6회 탈삼진도 31회로 전체 14.1%로 비슷한 비율을 가지고 있다. 경기 막바지까지 힘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지표다.
결정구가 다양한 것도 장점이다. 폰세는 올시즌 결 정구로 총 6가지 구종을 구사했다. 각 구종별 비율은 직구가 43.2%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체인지업 26.8%, 커브 12.3%, 슬라이더 10.9%, 커터 5%, 포크 1.8% 순으로 집계됐다.
폰세는 2023시즌 에릭 페디(전 NC다이노스·현 밀워키 브루어스) 이후 2년 만에 투수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한다. 또 약 잔여시즌 19경기 동안 20승에도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