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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랜더스가 이숭용 감독과 재계약했다.
SSG는 3일 이숭용 감독과 최대 3년 총액 18억원(계약금 3억원·연봉 12억원·옵션 3억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이 감독은 리모델링을 현장에서 구현하며 퓨처스 유망주를 과감히 발굴하고 기용했다"며 "이를 통해 1군 뎁스를 두껍게 하면서 팀 경쟁력을 끌어올린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선수단과 프런트의 협업·소통 문화가 자리 잡으며 퓨처스팀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구단의 신뢰와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남은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해 가을야구로 팬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계속해서 상위권 성적을 낼 수 있는 강팀을 만들기 위해 선수들의 성장을 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선수와 코치, 해설, 단장 등을 두루 경험한 사령탑이다. 그는 1994년 인천을 연고로 둔 태평양 돌핀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현대 유니콘스, 넥센 히어로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현역 시절 2001경기 타율 0.281 161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790을 기록하며 소리 없는 강자로 불렸다.
이 감독은 현역 은퇴 후 해설로 활동한 후 KT위즈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단장과 육성 총괄 등을 역임한 후 2023년 11월 SSG 9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이 감독은 2024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등을 이유로 비판받았지만 올 시즌 팀을 상위권으로 이끌며 재평가받았다. 특히 새 마무리로 자리 잡은 조병현, 핵심 불펜으로 자리 잡은 이로운, 한두솔, 김건우 등을 발굴하며 호평받았다. 야수 쪽에선 조형우, 고명준, 안상현과 최근 1군에서 맹타를 휘두르는 류효승 등을 발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