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의 홍수 시대다. 특히 모발이식 분야는 최근 들어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관련 정보가 넘쳐난다.

의료법상 정형외과, 성형외과, 피부과 등의 의료분야는 해당과정을 수료해야 전문의라는 단어를 쓸 수 있지만 모발이식분야는 이런 과정이 없다.


따라서 모발이식 전업 병원은 있을지언정 모발이식 전문병원은 있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병원이 모발이식 전문병원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의료법상 불법에 해당한다.

입장에서는 전문병원이라고 광고·홍보하는 병원을 신뢰할 수 없다면 어떤 기준을 갖고 병원을 선정해야 할지 난감한 노릇이다.

따라서 말로만 전문병원이라고 홍보하는 병원을 믿고 선정하기보다는 실질적으로 모발이식 분야에 대해 많은 경험과 나름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지 객관적인 기준을 갖고 알아보는 것이 더 실질적일 것이다.


그럼 객관적인 기준에는 무엇이 있을까. 먼저 모발이식 수술 건수다. 한달 평균 25건 이상 모발이식 수술을 하고 있다면 여러 가지 측면에서 유리한 점이 있다. 수술 건수가 많으면 출장 모낭분리팀을 쓰지 않고 전담 모낭분리팀을 갖출 수 있게 된다.

전담 모낭분리팀을 갖게 되면 의사와 분리팀간에 팀워크가 좋아 수술 결과도 좋을뿐더러 수술 시간 또한 단축돼 1석2조가 된다. 또한 의사는 수술 전과정을 편한 시간에 마음껏 연구할 수 있어 자신만의 새로운 수술 기법을 개발할 수 있다.

본인 역시 전담분리팀이 있음으로써 최소절개로 수술하는 슬라이스 모낭분리법과 비절개로 앞머리 헤어라인 수술시 생착률을 높게 유지하는 노하우를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전담 모낭분리팀이 있으면 수술 후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을 '리터치'하는데 부담 없다. 만약 출장 모낭분리팀을 써야 한다면 추가적인 비용이 들어 부담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리터치는 애프터서비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또 한달 평균 25건을 유지하면서 최소 3년 이상 운영했다면 믿을 만하다. 보통 모발이식 수술의 결과는 수술 후 10개월 후에 알 수 있다. 수술 건수가 25건 이상을 3년 이상 유지한다는 것은 1년차 수술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발이식 수술이 계속 신규 고객들만 의존해서 수술할 수 없는데 1년 차 수술 결과가 좋지 않다면 해당병원은 2년 차에 수술 건수가 급격히 줄어들어 병원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 그런 경우 기존의 수술 받은 환자 입장에서는 난감하기 이루 말할 수 없다.

정보의 홍수 시대에 경험 많고 노하우 있는 병원을 객관적 기준으로 선정한다면 실패할 확률이 그만큼 줄어들게 될 것이다.

[김시영의 자연스런 모발이식 스토리⑧]경험 많고 노하우 있는 병원 알아내는 방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