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S4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국방부의 보안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국방부로부터 기업용 보안 솔루션 '녹스(KNOX)'를 탑재한 갤럭시S 4 보안인증을 정식으로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인증 획득으로 그동안 블랙베리 스마트폰만 허용됐던 펜타곤에 국내 기업이 입성하게 됐다.
보안 인증 획득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녹스'는 삼성전자가 미국 국가안전보장국과 공동으로 개발한 기업용 보안 솔루션으로, 삼성은 이를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공개한 바 있다.
이 솔루션은 하나의 스마트 기기에서 업무용 데이터와 개인용 데이터를 분리하여 관리하는 방식으로 작동해 기기의 보안성을 높여준다. 또한 기기 분실시 데이터를 원격 삭제하는 기능이 제공돼 조직 내부 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막아준다.
미 국방부 인증 획득으로 갤럭시S 4의 보안성을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 삼성전자의 북미지역 B2B, B2G 스마트폰 판매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