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는 나주 나주호, 담양 광주호·담양호, 강진 삼흥제, 해남 고천암호, 영광 불갑제, 장성 장성호, 수양제 등 8개소에 대해 출입통제 현수막을 설치하고 예찰활동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공사가 전국적으로 예찰활동에 나선 것은 조류인플루엔자(AI)균이 21일가량의 잠복기가 있는 만큼 최초 철새 폐사체가 발견된 전북 고창 동림저수지 외에 다른 저수지에서도 감염된 철새가 옮겨갔을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전북 고창 동림저수지에서 AI 감염 원인으로 추정되는 가창오리떼 100여마리가 폐사된 채 발견되면서 겨울철새가 감염의 주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상태이며 철새 도래지에 대한 예찰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공사는 당분간 저수지 예찰활동을 지속하고 위기단계에 맞춰 AI 확산 예방에 적극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공사는 전국 저수지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정부 및 지자체, 방역당국과 협조하여 현장 방역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23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본사에 'AI 방역지원상황실'을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