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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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철 한컴 회장(사진제공=한컴) |
이번 인수는 오피스 SW에 주력해 온 한컴이 임베디드 SW로 사업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종합SW 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한컴 측은 설명했다.
오랜 세월 서로 다른 분야의 SW 시장을 주도해 온 양사의 앞선 기술력과 경영 노하우의 융합이라는 측면에서 SW 업계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게 되는 중요한 기회로 한컴 측은 보고 있다.
한컴은 최근 전 산업에 걸친 사물인터넷 기술의 확산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임베디드 시장에 주목,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과 미래 잠재 가치가 높다고 판단하고 MDS테크 인수를 단행했다.
한컴은 이번 인수를 통해 한컴의 모바일 및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솔루션과 MDS테크의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며, MDS테크의 광범위한 시장과 폭넓은 고객층은 한컴의 유통 확대와 매출 신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DS테크도 한컴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마켓 포지셔닝을 계획하고 있다. 펀드에서 법인으로의 오너십 전환을 통해 회사의 중장기적인 성장발전을 위한 투자 의사 결정이 유연해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MDS테크는 임베디드 SW 및 개발툴 사업을 추진하는 국내 임베디드 시장의 선도 기업이다. 자동차, 정보가전, 산업용기기, 모바일, 국방·항공 등 전 산업분야에 걸쳐 임베디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산업군별로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2010년 8월 MDS테크를 인수한 스틱인베스트먼트는 MDS테크의 장기적 성장 기반을 확보하는데 노력했고 매수인 후보에 대해서도 MDS테크 경영진들과 신중한 상의를 거쳐 한컴에 매각키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틱인베스트먼트는 한컴과 MDS테크의 이번 결합이 국내 대형 SW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성공적인 모델이며, 매각 후에도 한컴과 MDS테크와의 협력강화를 통해 스틱인베스트먼트, 한컴, MDS테크 모두가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성공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철 한컴 회장은 “국내 임베디드 시장의 확장성을 보았을 때 이번 인수는 매우 성공적이라 보여진다”며 “한컴은 이번 M&A를 통해서 세계 시장 진출과 더불어 대표적인 종합SW 그룹으로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고 이번 인수가 그 첫 단추의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