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수 거미가 허스키한 보이스를 살려 '불후의 명곡2' 고(故) 박시춘 작곡가 편 최종 우승자가 됐다. 지난 6월 28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 공식 트위터에는 "대중음악의 선구자, 작고가 고 박시춘 편! 오늘 우승은 관객과 소통하며 즐거운 무대를 선사한 거미입니다!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신나는 무대. 거미의 최종우승을 축하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거미의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 속 거미는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으며, 또 다른 사진에서는 트로피의 마이크 부분에 입을 살짝 붙여 귀여운 매력을 뽐냈다.
거미는 이날 방송된 '불후의 명곡'의 故 박시춘 편에 출연했으며, 430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문주란의 '돌지 않는 풍차'를 리드미컬하면서도 강렬한 버전으로 편곡한 그녀는 '불후의 명곡' 무대를 순식간에 장악했다.
잔잔한 도입부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거미는 후반부로 갈수록 신나는 리듬과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는 퍼포먼스까지 더해져 함께 즐기며 소통하는 무대를 완성시켰다. 유일하게 관객들과 소통한 거미는 명곡 판정단으로부터 무려 430표를 받았다.
거미는 "솔직히 우승을 기대하지 않았다. 내내 긴장해서 차분한 1절을 부를 때에도 목소리가 떨렸다. 관객들도 알았을텐데 같이 즐기고 흥분해줘서 고맙다"며 "앞으로 더 교감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된 '불후의 명곡2'에는 거미를 비롯해 조성모, 플라이 투 더 스카이, 정인, 적우, 써니힐, 2AM 멤버 창민이 출연했다.
<사진=KBS2TV '불후의 명곡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