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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아기사진 성장앨범 폐업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
아기가 쭉 성장하는 과정을 주기적으로 찍어서 사진앨범으로 남기는 성장앨범 촬영업체가 돌연 폐업하고 잠적해 논란이 됐다. 해당 업체 대표는 경찰에 구속됐지만 피해액은 50억원이 넘어 논란을 예고했다.
일산 아기 성장앨범 피아체 스튜디오 사업자 지모씨는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다가 부도를 내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고소장을 낸 피해자는 2200여명에 달한다.
경찰조사 결과 아기 성장앨범 사업을 시작한 지씨는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하며 수십억 원의 빚을 진 상태에서, 새 가입자를 계속 끌어모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아기 성장앨범 업체 피아체 스튜디오 피해자 모임 대표 김지훈씨는 CBS 라디에 출연해 “처음에 직원들이 몇 명 아파서 안 나왔다는 거짓말을 했지만 이것은 회사에서 문제가 있어서 붕괴가 된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평균적으로 통계를 돌려본 건 120만원 정도로 산출하고 있다”며 “적게는 100만원 이하, 많게는 300만원 가까이 결제하신 분들도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피해가 커진 것은 업체에 선불로 돈을 지불하는 시스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심지어 탯줄도장도 상품에 포함돼서 맡기는 분들이 있다”며 “하지만 부도가 나버리니까 제작이 안 되거나, 제작을 했어도 반출이 안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급한 돈을 환불받을 수 있냐는 질문에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아예 재개 자체가 불가능하고 9월 말에 이미 세 업체가 다 파산이 돼서 부도가 난 걸로 돼 있다”고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