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지주가 '토지개발 테마주'로 묶이며 강세다. 서울 서초구 양재 화물터미널 부지 개발 기대감 영향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림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1020원(8.85%) 오른 1만25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장중 한때 1만4450원을 기록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날에도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하림지주는 100% 자회사인 하림산업을 통해 서초구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에 물류·주거·업무 시설을 결합한 복합단지 개발을 추진 중이다. 지하 8층~지상 59층 규모의 첨단 물류단지와 아파트,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을 갖춘 복합 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사업은 이미 지난해 8월 서울시의 최종 승인을 받은 상태지만 최근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 재개발 소식이 알려지며 천일고속, 동양고속이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자 '토지·부동산 개발 테마주' 전반으로 투심이 쏠렸다. 이 과정에서 하림지주도 양재 화물터미널 개발 기대가 다시 부각되며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6연상'을 기록한 동양고속은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되며 이날 거래가 하루 정지됐다. 천일고속은 전 거래일 대비 9.95% 하락했다. 동양고속과 천일고속은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신세계센트럴시티(지분율 70.49%)와 함께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을 각각 0.17%, 16.67%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