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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호 한국방송공사(KBS) 이사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KBS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사진=뉴스1 |
'이인호 김구'
선임당시부터 ‘역사관 논란’에 휩싸였던 이인호 KBS이사장이 이번엔 과거 ‘김구’ 발언으로 도마에 올랐다. 야당의원의 질타를 받으면서도 자신의 역사관을 굽히지 않아 논란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김태년 새정치연합 의원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인호 이사장의 발언은 망발"이라며 "민족적 자존심을 짓밟고 독립 애국지사인 김구 선생을 모욕하는 발언은 용서받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이사장에게 도대체 대한민국 건국의 공로자가 누구인지 묻고 싶다"며 "독립운동 역사를 대한민국 정통성과 분리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또 "이 이사장의 발언은 결코 용서받지 못할 짓"이라며 "반역사, 반민족적 인식"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이사장은 2007년 건국 60주년 기념사업준비위원회 공동준비위원장을 역임할 당시 "김구 선생은 독립운동가로 끝나야 할 분"이라며 "살아 생전 대한민국 체제에 반대한 사람을 어떻게 대한민국과 결부시킬 수 있는가"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지난 22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이와 관련한 질타가 이어지자 이 이사장은 "김구 선생은 독립운동가로서 훌륭한 분이었지만 1948년 대한민국 (단독)독립에는 반대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대한민국 공로자로서 거론하는 건 맞지 않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자신을 둘러싼 역사관 논란에 대해 "일제시대에 태어나 80년 가까이 살아오면서 제 경험과 공부한 사료, 국내외 정치 등 모든 상식을 종합해서 나름대로 역사관을 가지고 있다"며 "근거없이 고치지 않지만 마음은 열려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역사학을 평생 공부한 사람으로서 소신은 지키겠지만 제가 5000명이나 되는 KBS 방송인에게 제 역사관을 강요하거나 주입시킬 방법은 없다"고 자신의 역사관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은 "이 교수 개인이 역사관을 갖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이사장이 되기 전까지 의사를 표명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면서, "그런데 공영방송의 이사장이 된 이후에 아주 민감한 역사, 아직도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역사에 대해 공개 강연을 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이사장은 "부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역사강의는 본업에 속한다"고 반박했다.
김태년 새정치연합 의원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인호 이사장의 발언은 망발"이라며 "민족적 자존심을 짓밟고 독립 애국지사인 김구 선생을 모욕하는 발언은 용서받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이사장에게 도대체 대한민국 건국의 공로자가 누구인지 묻고 싶다"며 "독립운동 역사를 대한민국 정통성과 분리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또 "이 이사장의 발언은 결코 용서받지 못할 짓"이라며 "반역사, 반민족적 인식"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이사장은 2007년 건국 60주년 기념사업준비위원회 공동준비위원장을 역임할 당시 "김구 선생은 독립운동가로 끝나야 할 분"이라며 "살아 생전 대한민국 체제에 반대한 사람을 어떻게 대한민국과 결부시킬 수 있는가"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지난 22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이와 관련한 질타가 이어지자 이 이사장은 "김구 선생은 독립운동가로서 훌륭한 분이었지만 1948년 대한민국 (단독)독립에는 반대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대한민국 공로자로서 거론하는 건 맞지 않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자신을 둘러싼 역사관 논란에 대해 "일제시대에 태어나 80년 가까이 살아오면서 제 경험과 공부한 사료, 국내외 정치 등 모든 상식을 종합해서 나름대로 역사관을 가지고 있다"며 "근거없이 고치지 않지만 마음은 열려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역사학을 평생 공부한 사람으로서 소신은 지키겠지만 제가 5000명이나 되는 KBS 방송인에게 제 역사관을 강요하거나 주입시킬 방법은 없다"고 자신의 역사관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은 "이 교수 개인이 역사관을 갖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이사장이 되기 전까지 의사를 표명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면서, "그런데 공영방송의 이사장이 된 이후에 아주 민감한 역사, 아직도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역사에 대해 공개 강연을 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이사장은 "부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역사강의는 본업에 속한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