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사진=뉴스1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사진=뉴스1

‘정동영 신당참여 검토’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61)이 신당 창당에 참여할지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새로운 정치 세력의 건설을 촉구하는 국민모임(이하 국민모임)'은 지난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당적·계파와 소속을 넘어 연대·단결해 평화생태복지국가를 지향하는 새롭고 제대로 된 정치세력의 건설에 함께 앞장서자"는 내용의 선언문을 발표했다.

국민모임은 "민생과 국정의 총체적인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바로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고 희망의 불씨를 살려낼 수 있는 새로운 진보적 대중정치를 복원하는 일"이라며 "이를 위해 모든 정치주체들이 구태를 벗어던지고 21세기에 부합하는 패러다임에 따라 새로운 정치를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모임은 향후 행보에 대해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출연을 촉구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양심적이고 개혁 진보적인 정치인 및 정치세력의 발굴,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새로운 정치세력을 통한 정권교체를 실현하겠다"면서 "이윤보다 생명과 인간이 우선인 세상을 만드는데 밑거름이 되겠다"고 밝혔다.

선언에는 김세균 전 서울대 교수와 이수호 전 민노총 위원장, 명진 스님, 정지영 영화감독 등 사회 각 분야의 저명인사 105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달 말부터 진보 노선의 신당 창당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정동영 고문 등 새정치연합 내 일부 인사들도 동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고문은 오는 27일쯤 신당 합류 등 거취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함세웅 신부와 김상근 목사, 김중배 전 MBC 사장 등 국민모임 창립을 주도한 인사들의 이름은 선언문에서 빠졌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이들 세 분은 통합진보당 해산에 반대하는 '원탁회의'에 참여하고 있다"며 "자칫 국민모임이 통진당 부활에 동의하는 것처럼 오해를 살 수 있어 제외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