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으로 디저트를 만든다고 하면 낯설게 들릴지도 모른다. 팥은 한국에서 많이 자라는 곡물이고, 디저트는 서양에서 식사 후 먹는 간식거리라는 인식 때문이다. 

한국인이라면 팥빙수, 단팥죽, 팥빵, 찹쌀떡 등 먹어보지 않은 이가 드물 정도로 팥은 이미 친근한 한국식 디저트의 주재료이다. 

팥죽과 팥빙수, 이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코리안 디저트로
프랜차이즈 디저트전문점을 추구하는 ‘경성팥집 옥루몽’은 가마솥 팥 전문 한식 디저트 브랜드로, 런칭 초기부터 팥빙수, 팥죽은 물론 한국인이 오래전부터 즐겨 먹어온 간식 메뉴를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재 서울 지역 직영점 5개지점을 포함해 전국 58개의 직영 및 가맹 매장을 운영중이다. 

지난 2013년 여름, 홍대 거리의 경성팥집 옥루몽 1호점에 팥빙수를 먹기 위해 줄을 선 인파가 밤늦도록 이어진 것을 시작으로, 눈꽃처럼 고운 얼음과 직접 가마솥에 끓인 팥만으로 만든 옥루몽의 ‘전통 팥빙수’가 큰 호응을 얻었다.

또 고급 한정식 식당에서나 볼 수 있는 방짜유기를 시원하게 얼려 빙수를 담아내 정갈한 분위기를 낸 것도 옥루몽이 팥빙수 맛집으로 기억하게 만들었다.

커피와 케이크 등 서구식 메뉴가 주류인 국내 디저트 시장에서 한국인이 좋아하고 즐겨찾는 팥을 소재로 차별화된 아이템을 내세우고 있다.

옥루몽의 대표적인 특징은 국내산 팥만을 사용한다는 철학이다. 지리산 인근의 팥 재배 농가와 직접 공급 계약을 맺고, 일일이 수작업으로 선별된 양질의 국내산 팥만을 사용해 맛과 품질을 극대화하고, 소비자들의 신뢰와 만족도를 높이고자 힘쓰고 있다. 

팥에는 탄수화물 50%, 단백질 20%로 구성되었으며 다양한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섬유가 포함되어 있어 영양균형이 좋은 식품에 속하며, 팥의 붉은 껍질에 풍부한 안토시아닌 성분은 혈관에 침전물이 생기는 것을 막아 심장질환과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키고 항산화 효과가 있어 노화를 방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팥을 조리할 때는 가마솥만을 사용하는 것이 원칙인데, 생팥으로부터 완성된 제품이 나오기까지 4시간 이상 일일히 상태를 확인하며 일체의 첨가물을 쓰지 않고 정성스럽게 수작업으로 만들고 있다. 

옥루몽의 맛과 분위기 뿐만 아니라 생산방식도 전통방식을 추구하고자 하는 고집스러움이 가마솥에도 담겨있다.
‘경성팥집 옥루몽’은 팥이라는 아이템에 현대인들이 선호하는 새로운 시도와 세련미를 더해, 차별화 된 ‘한국식 디저트 카페’를 정착시킨 대표 브랜드이다. 실제로 옥루몽을 즐겨 찾는 이들은 학생들부터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까지 그 연령대가 다양하다. 

팥죽과 팥빙수, 이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코리안 디저트로

‘옥루몽’은 소규모, 고품질을 추구하는 제품 제조방식으로 인해 브랜드 런칭 시기에는 가맹사업을 크게 고려하지 않았지만, 여러 소비자들과 예비창업주들의 이목을 끌어모으며 조심스럽게 매장을 늘려나가고 있다.

빙수와 팥죽 뿐만 아니라, 전통팥빵, 찹쌀모나카, 한라봉 주스, 팥초코(핫초코에 팥소스을 더한 퓨전 음료)등 새로운 메뉴를 계절마다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