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원달러 환율 전망 /사진=머니위크DB |
오늘(3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하락한 1090원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9원 하락한 1095.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하락은 미국 경제지표의 부진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무역수지와 경상수지에서 대규모 흑자가 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밤사이 미국 2월 무역수지는 수출보다 수입이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으로 적자폭을 축소했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6만8000건으로 집계돼 시장 전망치와 전월치 대비 양호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대체로 호조를 보였으나 오늘 미국 3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부각되며 유로·달러 환율은 1.08달러선으로, 엔·달러 환율은 119엔선에서 거래됐다.
신성인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 고려 시 오늘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하락한 1092원 수준에서 출발할 것”이라며 “미국 3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표출되며 원·달러 환율은 제한적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밤사이 달러화가 소폭 약세를 보였으나 전일 원·달러 환율의 하락폭이 컸던 데다 1090원 초반선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부각되며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