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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 여경' /사진=전북경찰 페이스북 캡처 |
'맨발 여경'
실종 19시간만에 발견된 치매노인에 신발과 양말을 벗어준 여경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28일 전북 진안경찰서에는 80대 치매 노인 A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실종 신고 직후 경찰은 헬기와 경력을 동원해 A씨를 수색했다.
진안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 근무하는 최현주(26) 순경 또한 현장으로 달려갔고, 밤샘 수색을 하던 중 하천 풀숲에 있던 A씨를 최초로 발견했다.
수색 19시간 만에 발견된 A씨는 조금만 늦게 발견됐더라면 위험한 상황이 될 수도 있었다.
극적으로 구조된 A씨는 최 순경과 함께 헬기로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병원에 헬기가 착륙하면서 A씨의 맨발을 발견한 최 순경은 신고 있던 양말과 신발을 벗어 A씨의 발에 신기고, 자신은 맨발로 할머니의 침상을 끌고 뛰기 시작했다.
최 순경의 맨발 봉사정신은 경찰헬기 부기장의 휴대폰에 우연히 촬영되면서 세상에 뒤늦게 알려졌다.
최 순경의 맨발 동영상은 전북경찰 페이스북에 올려지면서 많은 네티즌들에게 박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