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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투데이 DB |
16일 롯데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53분 제2롯데월드 쇼핑몰동 8층 공연장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작업자 2명이 화상을 입는 사고를 당했다.
이들은 전기파이프 베관실 덮개를 교체하던 중 갑자기 튄 전기 스파크에 팔과 다리, 얼굴에 1~2도 화상을 입었다. 작업자는 119 구급대를 통해 현재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2롯데월드의 안전사고 발생은 이번이 벌써 6번째다. 지난 2013년 6월 제2롯데월드 공사장에서 구조물이 무너져 근로자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터졌고 같은 해 12월엔 추락사고로 인부 1명이 숨을 거뒀다. 이후 제2롯데월드 건물 내부 바닥에 균열이 생겼고 수족관 누수, 영화관 진동 등 사고가 잇따랐다.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서울시는 지난해 12월16일 제2롯데월드 수족관·영화관 사용제한과 공연장 공사중단 명령을 내렸다. 이후 약 5개월이 지난 8일 제2롯데월드는 내부 보완점검 후 서울시로부터 재개장 승인을 받았다. 롯데 측은 당시 더이상 안전사고는 없을 거라고 자신했지만 공염불로 그치게 됐다.
이번 사고와 관련 서울시는 '구두경고'로 마무리 하겠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한편 이와 관련 제2 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는 "시민들에게 걱정을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안전 소홀로 인한 사고 발생시 규정에 의거 엄격하게 대처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사고의 조치로 현장소장을 교체하고 현장 안전관리 담당자를 원스트라이크 아웃제에 의거 퇴출시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