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고 진도희 장례식장. 사진 = 임한별 기자
여배우 고 진도희 장례식장. 사진 = 임한별 기자
'진도희 별세'

여배우 진도희가 췌장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66세.
27일 오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배우 故 진도희(본명 김태야)의 빈소가 마련됐다.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따르면 진도희(본명 김태야)는 지난 26일 췌장암으로 별세했다.


故진도희는 서라벌예대(중앙대로 편입) 문예창작과와 동국대 연극영화과를 거쳐 지난 1971년 MBC 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1972년 영화 '자크를 채워라'를 통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제10회 백상예술대상 신인여배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영화 '대추격', '원녀', '서울의 연인', '바람타는 남자', '죽어서 말하는 연인' 등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다.

故진도희는 충무로 1세대 트로이카와 2세대 트로이카 사이에 껴 있었던 '춘추전국시대'를 대표하는 여배우로 스크린의 요정이라 불리며 1970년대 왕성한 활동을 했다.

한편 고인의 발인은 오는 29일 오전 9시에 진행된다. 장지는 서울 승화원이다.

한편, 일각에선 ‘젖소부인’ 시리즈로 유명세를 얻은 1972년생의 진도희(본명 김은경)와 예명이 같아 혼선이 빚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