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머니위크 DB
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머니위크 DB
‘원·달러 환율 전망’
오늘(29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보다 급등한 1123원 근처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금요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9원 상승한 1116.9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로그룹과 그리스 간 구제금융 협상이 진전 없이 종료됨에 따라 그리스 우려가 재차 고조되며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또한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출회됐으나 대형 결제수요가 유입되며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을 확대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주말동안 미국의 6월 미시건 소비심리지수 확정치가 속보치인 94.6 대비 추가 상승한 96.1로 발표되며 크게 상회했다. 아울러 소비 경기 회복세가 견고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 정상화 가능성이 고조되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엔·달러 환율은 123엔 후반까지 상승했고 유로·달러 환율도 1.11달러 초반까지 하락했으나 그리스 부채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주말 사이 그리스 치프라스 총리는 구제금융 5개월 연장안을 거부하고 구제금융 협상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발표했다”며 “중국의 지급준비율과 기준금리 25bp(1bp=0.01%) 인하에도 위험자산 투자심리 위축되고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그는 “엔·달러 환율이 하락하겠으나 원·달러 환율은 상승해 원·엔 환율 동조화 움직임이 일시적으로 엇갈릴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