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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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3부대' '국정원'
국정원으로 추정되는 5163부대가 이탈리아 업체의 감청프로그램을 사들여 국내 인사를 대상으로 해킹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한겨레>에 따르면 '서울대 공과대학 동창회 명부'라는 파일이 이탈리아 업체 '해킹팀'에 전달된 후 해킹팀은 '악성코드'를 심은 동창회 명부 파일을 다시 메일로 보낸다. <한겨레>는 5163부대가 이 파일을 타깃으로 삼은 서울대 공대 출신 누군가에게 보내고 해당 인물이 파일을 열어봤다면 그의 컴퓨터나 스마트폰은 해킹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3년 10월 초 국정원이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해 '서울대 공대 출신 전문가'들에게 해킹용 악성코드를 심은 파일을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그해 9월 천안함 침몰에 의문을 제기하는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개봉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