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코스비' /사진=뉴욕매거진 홈페이지
'빌코스비' /사진=뉴욕매거진 홈페이지
'빌코스비'
뉴욕매거진이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 빌 코스비(78)에게 성폭행 당한 피해자 35명의 커버스토리 표지에 실었다.

뉴욕매거진은 27일 슈퍼모델 제니스 디킨슨 등 성폭행 혐의로 코스비를 고소한 피해여성 46명 중 35명의 인터뷰를 30페이지에 걸쳐 실었다.


피해자 중 한명인 타마라 그린은 "2005년 빌 코스비는 여전히 언론을 통제하고 있었다. 그러나 2015년 우리는 소셜미디어를 갖게 됐다. 우리는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매거진에 따르면 그린은 1970년대 초 코스비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1969년 코스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빅토리아 발렌티노는 "왜 우리의 30년 전 기억은 믿지 않으면서 코스비의 기억은 믿는가"라고 비판했다.

17세 어린 배우시절 코스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바바라 보먼은 "그는 미국의 아버지였고 나는 그가 내 아버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반쯤 벗겨진 상태로 깨어나 그에게 강간당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땐 끔찍했다"고 고백했다.

1980~1990년대 시트콤 '코스비 가족'으로 한국 시청자들에게도 친숙한 코스비는 지난 수십 년 동안 46명의 여성에게 진정제 등을 먹인 후 성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