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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비자금' /사진=뉴스1 |
'포스코건설 비자금'
법원이 포스코건설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정동화(64)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가운데, 하청업체들로부터 수천만원대의 뒷돈을 수수한 혐의로 포스코건설 경영지원본부장 여모씨(59)가 구속됐다.
29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에 따르면 여 본부장은 포스코건설 하도급 업체 A조경과 B조경으로부터 수천만원대 뒷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 등)를 받고 있다.
두 회사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포스코건설로부터 모두 2000억원대의 조경공사를 수주했다.
그 중 70%는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진행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들 업체가 포스코 조경공사 전체 물량의 40%를 독점할 수 있었던 배경에 정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과의 유착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