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사이다' 거짓말 탐지기 결과. 사진제공=뉴스1
'농약 사이다' 거짓말 탐지기 결과. 사진제공=뉴스1

농약 사이다


일명 '농약 사이다' 사건의 피의자 박모(83)씨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검사 결과가 '허위진술'로 나왔다. 그러나 박 씨는 여전히 범행 일체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검 상주치청은 거짓말탐지기 검사와 행동·심리분석 조사에서 박 씨의 진술이 명백한 허위로 나왔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오는 15일까지 박할머니를 구속기소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31일 박 씨를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검사와 행동·심리분석 조사를 벌였다. 거짓말 탐지기 조사는 질문에 따른 호흡, 맥박, 혈압, 손끝 전극의 변화로, 행동·심리분석 조사는 피의자 답변내용, 태도, 표정변화 등을 파악해 진술 진위를 가리는 방식이다.


경찰은 전날 오후 박 씨를 불러 범행 사실과 동기 등을 추궁했으나 박 씨는 범행 사실에 대해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2시43분께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고독성 살충제를 사이다에 넣어 이를 나눠 마신 할머니 2명을 숨지게 하고 4명을 부상하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