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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일라 뮬러’.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습니다./사진=뉴시스 |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인질로 잡혀 있다 숨진 미국인 케일라 뮬러(26)가 IS의 지도자에 의해 성폭행을 당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4일(현지시간) 에밀리 렌즈너 유가족 대변인은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뮬러의 부모 칼·마샤 뮬러에게 딸이 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로부터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다만 렌즈너 대변인은 뮬러가 알바그다디로부터 고문을 당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애리조나주 출신인 케일라는 인도 북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등에서 구호활동에 참여해 왔다. 2012년 12월부터 터키·시리아 접경 지역에서 덴마크 구호단체인 '덴마크난민위원회' 소속으로 자원봉사 활동을 해왔다.
그러던 중 뮬러는 2013년 8월 시리아 알레포에서 국경없는 의사회(MSF) 병원을 떠나다가 IS에 납치됐다. 18개월 뒤 지난 2월 요르단 공습으로 인해 건물 잔해에 깔려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