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12시27분경 전남 여수시 삼산면 백도 해상에서 조업하던 저인망 어선 205흥성호(39톤·사천선적)에서 불이 나 출동한 해경 등에 의해 7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어선에서 구명뗏목을 타고 탈출한 선원 7명은 사고지점으로부터 북서쪽으로 10km 떨어진 해상까지 표류하다 출동한 여수해경 등에 모두 구조됐다.
이날 화재는 초속 10~14m의 강한바람과 2~2.5m에 이르는 높은 파도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구조된 승선원 7명은 건강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화재선박은 선단선에 견인돼 삼천포항으로 예인됐다.
여수해경은 선장 천모씨(56)등을 상대로 화재원인과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제주 추자도 인근에서 낚시 관광객 등 19∼20명(추정)을 태우고 전남 해남으로 가다가 통신이 두절된 낚시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로 추정되는 배가 침몰돼 이 시각 현재까지 8명이 숨지고 3명은 구조됐다.
정확한 승선 인원이 확인되지 않아 현재 몇명이 실종 상태인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며, 해경은 해군 함정과 민간 어선 등의 도움을 받아 사고 해역에 대한 수색 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