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버는 투자] 글로벌투자 체크포인트
저성장시대에 저금리까지 겹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예·적금 상품과 채권에서 멀어졌다. 저성장 기조는 국내기업들을 실적부진의 늪으로 몰아넣었다. 여기에 1%대 초저금리 상황이 더해지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쌓이는 상황이다. 국내주식시장 여건이 좋지 않은 배경이다.
증권전문가들은 국내주식과 연계한 투자상품으로 수익을 남기는 게 쉽지 않아 글로벌시장으로 시야를 넓혀야 한다고 제안한다. 다양한 기회와 더 큰 수익을 얻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것. 그렇다면 글로벌투자 시 체크포인트는 무엇일까.

◆해외투자 진행방법

글로벌투자의 첫 단추는 투자국 선별이다. 투자범위를 좁히려면 글로벌경제와 투자환경, 환율 흐름 등의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투자국을 선택한 뒤에는 유망한 업종과 종목을 골라야 한다.


이후 단계는 매매방식 선택이다. 주식을 직접 매매할지, 투자절차가 간편한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랩어카운트 등을 이용할지 선택해야 한다. 이때 정보수집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증권사들이 운영하는 야간데스크를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야간데스크는 국내와 시차가 많이 나는 미국, 유럽 등의 투자자산에 대한 상담을 진행한다.

선정한 투자상품에 대한 변수점검도 절대 놓쳐선 안된다. 해외ETF에 투자할 경우 개별 ETF의 유동성, 운용보수, 괴리율 등을 살펴야 한다.

◆해외투자 유의사항


먼저 환율 흐름과 증시제도를 파악해야 한다. 그동안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 등 대외악재가 겹치면서 주요국 환율이 출렁였다. 자산가치 등락보다는 환율 리스크가 투자수익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환율변화를 항상 주의 깊게 체크해야 한다.

또 해외주식에 투자해 매매차익이 발생할 경우 22%(지방소득세 포함)의 양도소득세가 따라온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양도소득세는 다른 소득과 합산과세되지 않고 분리과세로 잡힌다. 따라서 종합소득세율이 22%보다 높은 투자자에게는 절세효과가 있다. 배당금을 받는 경우 국내세법에 따라 15.4%(지방소득세 포함)의 세율이 적용된다.

만약 랩어카운트에 투자했다면 환매할 때 일정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 환율과 현지거래소 사정 및 환전처리 결과에 따라 출금 가능일이 바뀔 가능성이 존재한다. 신흥국 자산을 원화로 바꾸려면 해당국 통화를 달러로, 달러를 다시 원화로 바꿔야 한다.

이외에 해외증시의 상·하한가 기준과 매매단위, 거래소 휴무일 등도 미리 파악해야 한다. 국내주식시장은 최소 주식매매단위가 1주다. 하지만 홍콩과 일본주식시장은 종목마다 최소매매단위가 100~2000주로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