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 추석. 비록 경기 불황과 고물가로 넉넉한 형편은 안되지만 풍성한 마음만은 여느 때와 다르지 않다. 짧은 연휴와 교통 체증으로 지루하고 짜증날 수 있는 귀성·귀경길. 이럴 때 고속도로 인근의 아파트를 가족과 함께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 추석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거주는 기본이고 투자가 유망한 단지를 소개한다.

◆외곽순환도로 따라 경기 둘러보기


경기도 일산-퇴계원-판교-일산을 원형으로 연결한 도시순환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경기도 북부와 남부를 전반적으로 둘러볼 수 있다.

이 지역에서는 오는 2018년 김포도시철도가 개통예정인 김포, 강남-동빙고-광화문-삼송지구를 잇는 신분당선과 3호선 원흥역이 개통예정인 고양 삼송지구가 눈에 띈다.

경기 북부 쪽에서 추천할 만한 단지를 살펴보면 대우건설이 경기 김포시 풍무2지구 24블록에서 분양 중인 '김포 풍무 2차 푸르지오'를 들 수 있다. 내년 6월 입주하는 1차 2712가구와 함께 총 5179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급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부동산] 추석 고향 가는 길, '길'을 봐라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35층 22개동 총 2467가구로 구성됐다. 김포도시철도 풍무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북측과 서측으로 홈플러스, 이마트(예정) 등 대형마트를 비롯한 상업지구가 들어서 편의시설 이용이 쉬울 것으로 보인다.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선 롯데건설이 A27블록에 공급하는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를 꼽을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4~29층 11개동 전용 59~91㎡ 총 1169가구로 구성됐다.


차량으로 약 25분 거리에 LG디스플레이단지와 파주LCD 일반산업단지가 있다. 단지에서 500m 거리인 경의선 야당역(10월 개통 예정)을 이용해 서울역까지 4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자유로, 제2자유로, 동서대로도 가까워 서울, 김포, 일산 등으로의 접근이 쉽다.

김포 풍무지구 전경. /사진=머니위크DB
김포 풍무지구 전경. /사진=머니위크DB

◆중부고속도로 따라 경기 광주
중부고속도로는 경기 하남부터 대전까지 연결된 도로로 수도권와 충청권을 잇는 도로다. 최근 중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광주 태전지구, 용인 등에 주요 택지들이 조성되면서 실수요층의 높은 관심을 받는다.

이 지역에선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광주시 태전4지구에서 분양 중인 '태전 아이파크'를 눈여겨볼 만하다. 이 단지는 지하2층 지상25층 7개동 59㎡ 70가구, 84㎡ 570가구 등 총 640가구로 구성됐다.

내년 성남-여주 복선전철 광주역이 개통되면 광주역에서 판교역까지는 세 정거장으로 1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같은 해 개통예정인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 진입로가 차량 3분 거리이기도 하다.

이밖에 태전5·6지구에서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태전'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2층 4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3146가구로 이뤄졌다. 삼호도 태전동 ‘광주 태전 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84㎡ 단일면적 911가구로 구성됐다.

◆영동고속도로에선 인천 또는 강원

인천 남동구 서창동에서 강원 강릉시 성산면 송암리에 이르는 영동고속도로에선 국제업무타운 재추진 등의 호재가 있는 인천 영종시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원주-강릉 복선전철 사업 등의 국책사업 개발호재로 최근 투자자 관심이 부쩍 늘어난 강원을 둘러볼 만하다.

먼저 강원도 속초시 청호동 433-3번지에서 현대산업개발이 분양예정인 ‘속초 아이파크’를 추천한다. 속초해수욕장과 가까워 사업지를 둘러보기 쉽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9층 6개 동 전용 59~105㎡ 687가구로 구성된다.

단지에서 동해바다가 직선거리로 100여m에 불과한 데다 속초해수욕장과 둘레 5㎞의 청초호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이마트·농협하나로마트·대포항수산시장 등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고 속초 도심인 동명동이 차로 3분 거리다.

아울러 걸어서 속초고속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고 국제여객터미널과 속초시외버스터미널 등도 인접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내년 말 동홍천-양양간 고속도로와 속초-양양-주문진간 동해고속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태전'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건설
'힐스테이트태전'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건설

◆서해안고속도로  따라 충남·전남으로
서해안 고속도로는 서울 금천구에서 충청남도 그리고 전남 목포시를 잇는 도로다. 충남 보령시는 관창 산업단지, 주포 농공단지, 국가 산업단지 등이 있어 수요가 많다. 논산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 등 개발호재도 많은 지역이다.

반도건설은 송산신도시 B6-10블록에서 '송산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 지상 25층 74·84㎡ 총 980가구 규모다. 업계 최초로 59㎡(이하 전용면적)에 4.5베이 혁신 평면을 선보인다.

◆경부고속도로 따라 부산까지

지방 아파트 투자지역 중 가장 뜨거운 지역인 부산에선 포스코건설이 해운대구 중1동에서 내달 공급하는 '해운대 엘시티 더샵'이 돋보인다. 이 단지는 국내 아파트 중 최고층인 85층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해운대 엘시티는 101층 랜드마크타워 1개 동과 85층 주거타워 2개동 등 총 3개동으로 구성됐다. 이 중 공동주택은 전용 144~244㎡ 총 882가구 규모다.

단지 내에는 문화와 상업시설, 레지던스 호텔, 관광호텔, 워터파크, 전망대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해운대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국내 대표 관광명소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되며 바다조망이 가능하다. 또 75%의 높은 전용률을 확보해 공간활용이 뛰어나다. 단지 저층(7층)에는 골프연습장, 사우나, 게스트하우스, 독서실 등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추석합본호(제402호·제403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