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한민구'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8일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간 계파 갈등이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김관진 실장과는 그런 관계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생각없이 말을 옮기는 사람이 있는 것이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의원 등에 따르면 국방부 장관 정책보좌관실과 육군 기획참모부 장교 등이 사용하는 컴퓨터가 지난해 8~12월 해킹되며 74건의 문건이 유출됐다.
이 문건 중에는 불특정인이 "우유부단한 한민구 장관이니까 가능한 일이지 김 실장이 장관일 때는 감히 생각지도 못할 일", "가만히 있어도 힘 있어 보이는 방사청장과 카리스마 없는 국방장관이 대비된다"는 등 한민구 장관을 폄훼하는 듯한 내용이 담겼고, 이 내용들은 김관진 실장에게 보고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됐다.
누가 이같은 문건을 작성했는지와 관련 한 장관은 "정책보좌관 명함을 가진 일반인이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도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보도 내용은 출처 불명의 괴문서를 기사화한 것으로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김 실장은 보도에 언급된 관련 문서를 받은 바 없고 동향 문건을 본 적도, 보고 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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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한민구' 한민구 국방부 장관. /사진=머니투데이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