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웨딩드레스, 영화 속 그녀들처럼

'웨딩드레스'


결혼반지, 부케, 결혼식장…신부를 가장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뭘까. 로맨틱한 영화 속 결혼식 장면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 순간 여자들의 눈이 반짝반짝 빛난다. 그녀들의 눈이 향하는 곳은 로망을 꿈꾸게 하는 웨딩드레스.


영화 같은 사랑은 아니지만, 영화 속 여주인공 같은 신부가 되고 싶은 이들을 위해 가장 아름답다고 뽑힌 여주인공들의 웨딩드레스를 모아봤다.


눈부신 웨딩드레스, 영화 속 그녀들처럼

퍼니페이스(1957) - 오드리햅번


눈부신 웨딩드레스, 영화 속 그녀들처럼

세기의 아름다운 그녀, 오드리햅번. 그녀가 영화 속에서 입은 웨딩드레스는 미모만큼이나 사랑스러웠다. 일명 오드리햅번 웨딩드레스라고 불리는 티 랭스(무릎과 발목 사이 정도의 기장) 웨딩드레스는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신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 웨딩드레스는 허리는 슬림하게 잡아주고 골반라인부터 퍼지는 디자인으로 복고풍 느낌을 주면서도 러블리한 모습을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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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타임(2013) - 레이첼 맥아덤즈


눈부신 웨딩드레스, 영화 속 그녀들처럼

‘빗속의 웨딩’하면 아마도 다들 ‘어바웃 타임’을 떠올리지 않을까. 그 중에서도 가장 깊이 머릿속에 남아있던 건 레이첼 맥아담스의 빨간 드레스다. 순백의 신부를 의미하는 하얀색 혹은 미색의 드레스를 입고 등장할 줄 알았던 그녀는 강렬한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하지만 전혀 이질감은 들지 않았다. 내추럴한 결혼식, 아름다운 장미꽃 같은 드레스까지. 그녀의 유색 드레스가 자아내는 청초함에 감탄을 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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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킹 던 part1(2011) - 크리스틴 스튜어트


눈부신 웨딩드레스, 영화 속 그녀들처럼

영화 속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뱀파이어와 결혼식을 올렸다. 새 하얀 피부를 가진 뱀파이어 로버트 패틴슨에 빠지지 않는 투명한 피부를 가진 크리스틴 스튜어트. 그녀의 하얀 피부와 청순한 이미지를 더욱 눈부시게 하는 극중 벨라 웨딩드레스는 장장 6개월에 걸쳐서 만들어졌다. 벨라 웨딩드레스는 등이 훤히 드러난 ‘백리스 드레스’다. 드레스의 포인트인 뒷부분에는 시스루 레이스로 모양을 냈으며 등에는 152개의 단추가, 팔에는 17개식 단추가 달려있어 클래식하지만 우아하다. 이후 ‘백리스 웨딩드레스’는 여성들의 큰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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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앤 더 시티(2008) - 사라 제시카 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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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 튀는 매력이 웃음 짓게 하는 사라 제시카 파커. 그녀는 ‘섹스 앤 더 시티’에서 귀여운 외모와 남심을 자극하는 애교를 맘껏 보여준다. 이런 그녀가 영화 속에서 마른 몸매를 커버해주고 은은한 광이 빛을 내는 드레스를 입어 귀여운 외모와 달리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녀가 입은 드레스는 비비안웨스트우드의 드레스로, 독특한 실크원단과 투톤의 컬러가 레이어드 되었다. 가든로즈와 장미로 어우러진 커다란 크기의 부케와 깃털 모양의 헤드피스 세팅이 그녀를 더욱 아름답게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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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2008) - 아만다 사이프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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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고 상쾌한 그리스의 바다를 배경으로 한 ‘맘마미아’. 영화 속, 보기만 해도 상쾌하고 순수함이 느껴지는 드레스를 입은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모습은 자연과 동화된 듯하다. 보헤미안 스타일의 엠파이어 웨딩드레스는 국내에서 가장 트렌디한 웨딩드레스 중 하나다. 웨이브진 금발머리에 꽃 장식, 꽃과 풀을 엮은 듯한 부케까지. 꾸민 듯 안 꾸민 듯 자연스러운 웨딩드레스 스타일링은 셀프 웨딩을 원하는 신부가 참고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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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들의 전쟁(2009) - 앤 헤서웨이, 케이트 허드슨


눈부신 웨딩드레스, 영화 속 그녀들처럼


할리우드 스타들이 사랑하는 웨딩드레스 중 하나인 베라왕. 영화 속에서도 스타들은 베라왕을 입었다. 앤 헤서웨이는 클래식한 오픈 숄더의 타프타 소재와, 아이보리톤의 색감을 가진 슬림하면서도 우아한 머메이드 스타일의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업스타일 헤어에 상체는 타이트하게, 드레스 하단은 볼륨감을 살려 고풍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했다.


눈부신 웨딩드레스, 영화 속 그녀들처럼

반대로 케이트 허드슨은 보디라인을 랩으로 감싸 섹시함이 드러나는 톱 스타일의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실크튤 소재의 볼륨감이 풍성한 스커트와 허리라인에 리본벨트로 포인트를 주었다. 드레스 자체가 워낙 화려해서 액세서리는 따로 하지 않아 심플하면서도 클래식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글. 문예진


사진. ‘퍼니페이스’, ‘어바웃타임’, ‘트와일라잇’, ‘섹스 앤 더 시티’, ‘맘마미아’, ‘신부들의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