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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는 “수장족저농포증의 경우 병변이 주로 손바닥과 발바닥에 나타나고, 수포나 농포가 생기며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전신에 분포하는 일반적인 건선과 차이가 있다”며 “병변이 나타나는 손, 발은 생활 속에서 자극과 접촉이 많은 부위이기 때문에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피부 건선 자체에 대한 인식도 부족한 상황에서 손발에 나타나는 건선에 대한 인식은 더욱 낮은 편이라, 뒤늦게야 손발 건선인 것을 알고 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이 많다. 이러한 환자들 중에는 수장족저농포증을 무좀이나 주부습진 등으로 잘못 알고 오랫동안 방치하거나 무좀약, 식초, 소금 등 엉뚱한 치료방법을 사용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된 사례가 많다”고 덧붙였다.
수장족저농포증은 설거지, 빨래, 청소 등 가사 노동이 잦은 여성들에게 한층 더 부담스러운 피부 질환이다. 강남동약한의원 양지은 원장은 “수장족저농포증의 가장 큰 문제점은 손바닥과 발바닥의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힘들다는 것”이라며 “손발 건선의 경우 치료 속도도 다른 종류의 건선에 비해서 느린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늦추지 말고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들의 삶의 질 차원에서 수족농포증 치료가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손발건선 치료방법에 대한 보고가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수장족저농포증은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 것일까? 국내 건선한의원에서 최근 보고한 손발 건선 치료방법에 관한 논문을 살펴보면, 수장족저농포증을 호소하는 여성 환자 3명을 대상으로 한약을 투여한 결과 건선 증상의 심한 정도를 나타내는 PASI 지수가 치료 전후에 각각 3.6에서 0.8, 4.2에서 0.8, 5.6에서 0.4로 확연히 개선되는 결과를 확인했다.
논문의 저자인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양지은 원장은 “특히 여성들에게 많은 고통을 주는 수장족저농포증도 적절한 치료를 통해 얼마든지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임상 사례이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수장족저농포증에 대한 인식도 낮고, 손발건선 치료 사례 및 치료방법에 대한 보고도 많지 않았기 때문에 치료에 대한 방향성을 잡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논문으로 수장족저농포증에 대한 치료방법과 효과가 어느 정도 밝혀짐에 따라 향후 후속 연구를 통해 한층 더 발전된 손발건선 치료방법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 강남동약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