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14일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문 대표는 14일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연 후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거듭나고, 경제민주화를 실현하기 위해 김 전 의원의 지혜와 경륜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총선 필승을 위한 선대위 구성을 곧바로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인 김 전 수석은 1981년 11대 총선에서 민정당 전국구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 12대와 14대, 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4선 의원이다.
그는 '경제민주화'의 아이콘으로도 불린다. 민정당 국회의원으로 있던 1987년 개헌 때 헌법 제119조2항인 경제민주화 조항 입안을 주도해 정부의 소득재분배, 재벌 시장지배력 남용 금지 정책 등의 근거가 됐다.
한편 김 전 수석은 안철수 의원에 대해 비판하며 "자기가 불리하니까 밖으로 나가버리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정부의 경제민주화 이행에 대해서 '박근혜정부의 경제민주화 이행이 80점은 된다'는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 "점수를 매길 수 없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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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 /사진=뉴스1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