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교정청장 김기현'

김기현 광주지방교정청장이 관사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오전 8시20분쯤 광주 동구 계림동 한 아파트 19층에서 김기현 광주지방교정청장이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비원은 김 청장 부인으로부터 "남편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 집에 올라가서 확인 좀 해달라"는 연락을 받고 찾아갔다.

발견 당시 김 청장은 안방 장롱 문에 하얀 천으로 목을 매 숨져 있었다. 현장에서는 '아내와 딸에게 미안하다. 우울증이 심하다'는 내용의 A4용지 1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기도에 자택이 있는 김 청장은 관사인 이 아파트에서 혼자 거주했다. 김 청장은 주말을 맞아 경기도 자택에 갔다 21일 저녁 광주에 도착, 이날 오전부터 연락이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지방교정청 직원들은 경찰에 "지난달 김 청장님이 탈장 수술을 하신 후 말수가 줄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가족과 동료 직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광주지방교정청장 김기현' /이미지=머니투데이 DB
'광주지방교정청장 김기현' /이미지=머니투데이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