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해 국회법에 규정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에 나서 10시간18분이라는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다.
이 과정에서 새누리당 김용남 의원은 은수미 의원의 발언이 테러방지법에 대한 의제와 상관이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김용남 의원은 은수미 의원이 "대한민국 정부가 테러방지법엔 신경을 쓰면서 국민이 폭력을 당하는 것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하자 고성이 오갔다.
김용남 의원은 "이게 테러방지법하고 무슨 상관있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은수미 의원은 "이게 의제와 관련 있다고 저는 분명히 말했고 왜 김용남 의원 혼자서 의제와의 상관 여부를 판단하느냐"며 반박했다.
김용남 의원은 은수미 의원에게 삿대질을 하며 "이렇게 한다고 공천은 못 받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은수미 의원은 "김 의원은 공천에 따라서 행동하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필리버스터로 테러방지법 처리를 막고 있는 야당을 향해 새누리당은 맹공을 퍼부었다. 안보를 볼모로 벌이는 정치쇼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테러방지법의 발을 묶은 야당의 필리버스터를 강도 높게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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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국회의원'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