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지능 정보 사회 민관 합동 간담회에 참석,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목표로 해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반 첨단 서비스를 개발·시연한다면 전세계를 상대로 좋은 홍보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는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 강점이 있고 우수한 인재가 많은 만큼 이들이 창의력과 문화적 역량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면 인공지능 중심의 4차 산업혁명도 우리나라가 주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간과 컴퓨터가 어떤 조합으로도 참여할 수 있는 프리스타일 체스 게임에서는 체스 마스터도 아니고 슈퍼컴퓨터도 아닌 컴퓨터와 사람이 한 팀을 이룰 때 최고의 성적을 올린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결국 사람이 컴퓨터를 잘 활용하는 경우 최고의 퍼포먼스가 나온다는 것인데 이 이야기는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 나가는 데 상당한 시사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인공지능에서 빅데이터가 중요한 점과 관련해 "정부도 데이터 개방을 위해 노력 중인데 공공과 민간에 축적된 DB(데이터베이스) 정보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DB 소재 정보를 제공한다면 창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국가 연구·개발(R&D)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차원에서 컨트롤 타워 기능의 취약성을 해결, 대통령 주재 과학기술전략회의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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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7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지능정보사회 민관합동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청와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