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뉴시스
/자료사진=뉴시스
영국의 유럽연합 이탈(브렉시트) 등의 대외요인으로 해외 투자자의 일본 자산시장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 해외 투자자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면서 일본 자산에 투자가 몰리고 있다.
2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투자자의 중장기 일본 채권 순매수는 7643억엔으로 연초 이후 19주에 걸쳐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엔화 가치는 달러 대비 13% 올랐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일본국채는 10년물 수익률이 마이너스 0.19% 내려갔다.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는 것이다.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04.69엔에 호가되고 있으며 일본채권은 지난 16일 일본은행이 추가완화책을 보류했다는 소식이 겹치면서 마이너스 0.21%까지 내려갔다.


블랙록 글로벌 수석투자전략가 러스 코에스테리치는 "일본 채권 가격이 높아져도 채권을 사는 게 안전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일본 채권은 국채 가격의 추가 상승 가능성과 더불어 엔화 강세 때 환차익을 거둘 수 있는 장점도 마이너스 수익률인 일본채권의 매력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투자자들도 환율 변동 헤지를 위해 엔화 매입에 나서 엔화 가치를 끌어 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