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치 아너힐즈 공사 현장. /사진= 뉴시스 DB
디에이치 아너힐즈 공사 현장. /사진= 뉴시스 DB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여 정부로부터 분양가 인하 압박을 받아온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인 현대건설의 디에치 아너힐즈가 결국 백기를 들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조합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일반 분양가격을 3.3㎡당 평균 4178만원까지 인하하기로 의결했다.

그동안 조합측은 절대 추가 분양가 인하는 없다고 못 박았지만 정부의 강력한 고분양가 인하 의지에 한발 물러섰다.
앞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분양 보증 승인을 두차례나 거부했다. 인근아파트 분양가 대비 10%를 초과하는 경우 고분양가로 판단하고 있는데,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이에 해당 된다는 것이 이유다.


현재 이사회에서는 일반 분양가의 1% 범위 내에서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을 조합장에게 위임했다. HUG가 평균 분양가 4178만원으로도 보증 승인을 내주지 않으면 개포주공 2단지의 10% 이내인 4138만원에 분양가를 다시 맞추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와 더불어 개포주공 3단지는 분양가를 낮추게 되면서 역대 최고 분양가 기록은 깨지 못하게 됐다. 현재 강남일대에서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단지는 3.3㎡당 평균 4290만원인 서초구 ‘신반포자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다음달 3일 열리는 조합 대의원회 회의에서 인하한 분양가 안건이 가결 시 HUG 분양보증 재신청과 강남구청 분양승인 이후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