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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S&P500과 나스닥이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S&P500은 전일대비 0.30% 상승한 6532.04를, 나스닥은 0.03% 오른 2만1886.06으로 각각 마감했다. 반면 다우지수는 0.48% 하락한 4만5490.92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세는 예상보다 양호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가 촉발했다. 미국 8월 PPI가 전월비 0.3%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0.1% 하락하면서, 연준의 더 적극적인 금리 인하 기대감이 부상했다. 시장은 올해 남은 세 차례 FOMC에서 매번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개별 종목으로는 오라클이 86.82달러(35.95%) 폭등한 328.33달러로 치솟으며 기술주 상승을 주도했다. 오라클은 전날 장마감 후 클라우드 부문 매출 폭등을 예고했으며, 향후 실적을 끌어올릴 '미이행 의무(RPO)'가 4550억달러로 1년 사이 350% 넘게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AI 반도체 업체들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브로드컴은 9.77% 폭등한 369.57달러로 사상 최고가 행진을 재개했다. 엔비디아는 3.85% 급등한 177.33달러, 마이크론은 3.52% 뛴 140.00달러로 올랐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주가는 엇갈렸다.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1위와 3위인 아마존과 알파벳이 고전했다. 아마존은 3.32% 급락한 230.33달러, 알파벳은 0.16% 내린 239.56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클라우드 성장세가 두드러진 마이크로소프트는 0.39% 오른 500.37달러로 상승했다. 메타플랫폼스는 1.79% 하락한 751.98달러를 기록했다.
다우지수 하락은 아마존, 애플, 세일즈포스가 각각 3% 넘게 급락한 충격 때문이다. S&P500은 9일에 이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나스닥은 8일 이후 사흘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시장은 연말 기준금리가 현재보다 1.0%포인트 낮은 3.25~3.5%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향후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